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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에 중독되면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아는가?
스스로 사유할 틈도 없이 바쁘게 인터넷 자극을 찾는다. 그야말로 인터넷 망령.
게임, 웹툰, 애니, 드라마, 영화, 커뮤니티, 유튜브, 야동...
여러가지 자극이 무료로 제공되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나 같이 절제와 자제가 잘 되지 않는 타입은 100% 중독의 길로 빠진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없으니 정신 연령은 실제 나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일상다반사다.
논리 정연하지 못하고, 편협한 정보에 의존하여 사고하는 그런 사람들이 된다.
고차원적인 생각이나 스스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험도 거의 없다.
인터넷 자극이 하루의 대부분이고 유일한 재미인데 그럴 시간이 어디있을까.
내가 뭘 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다.
게임을 하든 뭘 하든...
부모님도 내가 크게 잘못되지만 않으면 그냥 두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그러다 최근 되어서야 문득 깨달았다.
다 자기 책임이라는 것을.
내가 습관적으로 게으른 것도 내 책임.
내가 만20세가 되어서도 아무것도 안하고 방구석에서 인터넷만 하는 것도 내 책임이다.
그건 결국 기회의 손실로 이어지고, 결국 나만 손해다.
내가 꿈꿨던 목표나 삶의 방향이 성취되지 못하게 되어도 내 책임이고 나만 손해다.
도대체 왜 이걸 문득 깨달았을까.
너무 당연한데.
이런 당연한 것들도 문득 깨달을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없었나.
빈둥거리는 것도 나만 손해.
스스로의 정신이 삐딱한 것도 내 손해.
결국은 다 스스로 책임진다.
그렇게 깨닫고 나니, 휴대폰이든 뭐든 싫어졌다.
매 순간을 건설적이게 보내고 싶다 생각했다.
지금 이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도 나만 손해다.
시간은 계속 흐른다.
유한한 순간 속에서 무얼 하든 내 자유.
의미 있게 보내지 않으면 나만 손해.